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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지지' EPL 중계 안 한다
작성 : 2022년 03월 05일(토) 11:27

우크라이나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번리 홈구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이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하지 않는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각) "경기 도중과 경기를 전후해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EPL 경기에 대해 중국 TV 중계권사가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PL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나아가 이번 주말 EPL 구단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블루와 옐로 색상의 주장 완장을 함께 차기로 했다.

각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도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다.

그러나 러시아의 정치적 동맹국인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지 메시지를 자국 국민들에게 보이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BBC는 "EPL에 중국에서 중계가 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 질의했으나 리그 사무국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9년에도 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중계에서 제외한 바 있다. 당시 아스널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자신의 SNS에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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