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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패럴림픽, 10일 간의 열전 돌입…'백혜진 기수' 한국 35번째 입장 (종합)
작성 : 2022년 03월 04일(금) 22:42

아지토스기를 든 중국 선수단 / 사진=Gettyimga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의 막이 올랐다.

4일 오후 9시(한국시각)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제13회 2022 베이징동계패럴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이번 대회에서는 50여개 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으로 46개국이 참여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출전 금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 경기임원 30명, 본부임원 20명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본격적인 개막식 카운트다운에 앞서 지난 12번의 패럴림픽의 역사를 돌아보는 그래픽이 드러났다. 이 바다 그래픽이 얼음으로 변해 스노우슬로프를 형상화하는 건축물이 나타났다.

이때 패럴림픽 5개 종목을 상징하는 5개의 스노우 슬로프를 스노보드와 스키 등을 탄 선수들이 차례대로 내려왔고, 마지막 종목인 컬링을 담당한 선수가 스톤을 던지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이 소개됐다.

이후 24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아카펠라로 '나와 나의 조국'을 수어와 함께 합창했다. 이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게양됨과 동시에 중국 국가가 연주됐다.

본격적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중국 간체자 획순으로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4번째로 등장했다.

한국은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기수를 맡아 35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백혜진을 포함한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과 윤경선 선수단장 및 임원까지 총 41명이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을 끝으로 선수단 입장이 모두 끝나자 차이치 베이징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파슨스 IPC 위원장의 대회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겨냥하며 "21세기는 전쟁과 증오의 시대가 아니라 대화와 외교의 시대다. IPC는 차별과 증오, 분쟁이 없는 세상을 열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장은 "스포츠는 화합을 이뤄낼 뿐만 아니라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이후 시각 장애인 소녀가 건넨 등불이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연결되며 서로를 비춘다는 의미의 공연 '연결된 희망'이 펼쳐졌다.

쑨 강, 쉐 쥐안, 리 하오 등의 역대 중국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아지토스기의 게양을 위해 입장했다.

이어서 47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의 연주와 함께 아지토스기가 게양됐다.

선수 대표로 중국의 천 젠신(휠체어컬링), 장 멍추(알파인스키)가 선수단 선언을 이어갔고,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됐다.

성화봉송 첫 번째 주자로 알파인스키 대표팀 류 쓰퉁이 입장해 차례로 선수들에게 성화를 건넸다.

마지막 주자가 참가국들의 이름이 새겨진 눈꽃 모형물에 성화를 꽂자 점화되는 것을 끝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간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6개 종목·78개 세부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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