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직장폐쇄 조치로 정규리그 개막 연기라는 사태를 맞은 미국 프로야구(MLB) 노사가 재면담을 가졌다.
ESPN은 4일(한국시각) "댄 헤일럼 MLB 부위원장과 선수 노조 변호사 등 MLB 노사 양 측이 2대2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회담은 90분 간 진행됐으며, MLB 정규리그 첫 주가 연기된 것에 대한 쟁점들을 다뤘다. 그러나 추후 협상일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LB에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진 지 92일 만이다. MLB 구단들과 선수 노조는 새 노사단체협약(CBA)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지난 12월 이후 8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정규리그 개막 연기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9일간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4월 1일 개막 예정이었던 리그는 162경기에서 156경기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95년 이후 27년 만의 정규리그 개막 연기다.
이밖에 다른 북미 프로 리그의 선수들은 최근 선수 노조(MLBPA)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프로풋볼(NFL)선수협회, 미국농구선수협회 등이 "선수 없이는 경기가 없다"며 MLBA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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