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 컨디션을 유지해 마무리를 잘하겠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7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2번 홀과 14번 홀, 16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4번 홀 버디로 기세를 이어간 뒤, 5번 홀 보기와 6번 홀 버디를 맞바꾸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성재는 "초반에 티샷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위기에서 세이브를 하고, 버디 찬스가 있을 때 퍼트가 잘 들어갔다. 안정감 있게 경기를 이어간 것 같다"면서 "후반에도 계속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아이언샷도 괜찮아서 잘 쳤던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공동 21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성재는 "이 코스에서 3년 동안 계속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남은 날도 이 컨디션을 유지해서 마무리를 잘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 코스는 점점 날이 갈수록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린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아이언샷을 칠 때 랜딩 지점을 더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그런 점만 잘 신경 쓰고 샷이 잘 가준다면, 충분히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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