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가에 코로나19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그러나 이젠 출연진 한 두 명의 감염이 아닌 집단감염으로 번지며 방송가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멤버 7명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촬영은 원래 격주로 진행돼 이번 주는 녹화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출연진 김동현의 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이튿날부터 차례로 한해, 박나래, 붐, 넉살, 샤이니 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3일인 오늘 피오까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들 역시 모든 스케줄을 중단, 현재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놀라운 토요일'은 격주로 촬영이 진행돼 향후 녹화와 방송 일정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토요일'뿐만 아니라 첫 방송을 앞뒀던 tvN '식스센스3' 역시 멤버들의 집단감염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기존 멤버 전소민의 하차 소식과 함께 3월 11일 첫 방송을 예고했던 '식스센스3'은 담당 PD와 출연진 이상엽의 확진으로 일주일 뒤인 18일에 방송된다.
이에 대해 '식스센스3'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안정적인 제작환경 확보를 위한 부득이한 결정으로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PD와 이상엽에 이어 같은 날 제시, 이미주 역시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이들의 줄확진으로 인해 '식스센스3'은 첫 방송 전부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SBS '런닝맨' 역시 이미 한차례 김종국, 지석진, 하하, 양세찬 등이 같은 시기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 역시 한차례 확진됐으나 이는 추가 감염으로 번지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무서운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방송가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몇 차례 확진된 지 오래다.
다만 이번 사례는 출연진들의 집단 감염인만큼 방송가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방송 출연진들의 마스크 미착용 역시 매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연일 연예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방송가에선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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