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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용감한 형사들' 권일용, 범죄 예능에 무게 싣다 [ST이슈]
작성 : 2022년 03월 03일(목) 15:36

알쓸범잡, 블랙 포스터 / 사진=tvN, 채널A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문가를 초빙한 예능이 늘고 있다. 예능이 주는 즐거움을 넘어 그 만의 전문성을 심어주려는 시도로 보인다. 오은영 박사가 고민 상담 예능가를 주름잡고 있다면, 범죄 예능가엔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로 친숙한 권일용. 그는 2021년부터 '알아두면 쓸데없는 범죄 잡학사전(이하 '알쓸범잡'시즌1,2에 출연 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그는 다양한 범죄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등장하며 방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권일용이 출연 중인 채널A 예능프로그램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는 지난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는 범죄다큐 예능으로 실제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프로다. 1회에선 월곡동 황금장 여관 토막 살인사건, 2회에선 고유정 살인사건을 정리했다. 밤 10시 50분에 편성됐음에도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권일용은 함께 출연한 연예인 게스트들과 사건을 되짚어보고 프로파일러의 시각으로 범죄자를 분석한다. 특히 그가 자신의 수사 경험을 빗대 범인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모습은 방송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이들은 겉보기에 우리와 다르지 않다. 끔찍하다고 외면하기보다 실체를 파악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것처럼 사회의 통념을 꼬집는다.

그의 노력은 '용감한 형사들'에도 이어진다. 4월 초 방송 예정인 '용감한 형사들'은 전·현직 형사들이 직접 다양한 사건사고를 소개하는 예능이다. 그는 전문가 패널로 참가해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일 예정이다.

"범죄자들의 실체를 잘 전달해 사건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는 권일용. 그의 소명이 대중에게 나아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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