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시래 트리플 더블급 활약' 삼성, 오리온 제물로 9연패 탈출
작성 : 2022년 03월 02일(수) 20:54

김시래(파란색 유니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서울삼성이 김시래의 맹활약을 앞세워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서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삼성은 8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은 21패(20승)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삼성은 김시래(21득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아이제아 힉스(13득점 6리바운드)와 이동엽(14득점), 임동섭(10득점)도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승현(20득점 5리바운드)과 이대성(16득점), 머피 할로웨이(11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1쿼터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힉스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고 김시래와 차민석의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오리온은 할로웨이와 이승현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삼성이 27-17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시래와 힉스의 2-2 플레이가 오리온의 골밑을 허물었고 김현수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승현의 맹활약으로 맞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이 47-34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할로웨이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했고 김강선, 최현민의 3점포도 연신 림을 갈랐다. 주춤하던 삼성은 임동섭과 이동엽의 외곽포로 급한 불을 껐다. 삼성이 67-55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승현과 이대성이 여전히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고 한호빈도 외곽포를 작렬시키며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경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상황에서 박진철과 할로웨이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김시래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