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류태준이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복잡다단한 열애 이슈가 소환되며 대중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류태준은 2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웨딩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내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렘을 느끼게 해 준 그녀가 있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와 양가 가족 친지 축복 속에 부부가 된 지 5년째가 돼 간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 대해 "지금 내 곁에는 모든 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사랑이 넘치는 아내를 만나 늦은 나이에 진짜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며 "이미 부부로 살고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도 하지 못한 채 미뤄두고 있는 현실이 아쉽지만, 내년엔 한 번 더 최고의 프러포즈와 함께 아내만을 위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아내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느라 결혼 소식을 알려야 할 시점이 늦어진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 우리 부부 잘 사는 모습 꼭 지켜봐 달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류태준의 아내는 파워블로거로 알려졌으며 내년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결혼 고백은 마냥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복잡했던 과거 연애사가 재조명되며 발목을 잡았다.
그는 5년 전인 2017년 9월 한 여성 블로거 A 씨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이에 그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사진과 목격담이 나오며 소속사는 "(류태준이 A 씨와) 짧게 만났으며 각자의 일로 헤어진 상태"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류태준이 A 씨와 베트남 다낭에 동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며 재결합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류태준 소속사는 이 역시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류태준과 17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다던 전 여자친구 B 씨의 존재가 폭로돼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류태준은 2018년 결국 A 씨와 연인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결혼을 했단 사실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아내가 일반인이라 조심스러웠다"지만 그의 복잡한 연애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실망스럽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