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정현혜 기자] 국내 패션 업계가 '엑스슈머(ExSumer)'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엑스슈머란 경험을 의미하는 'Experie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의 합성어다. 브랜드 및 제품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엑스슈머는 기존 제품을 구매하는 일방향적인 소비자의 특징을 탈피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을 총칭한다.
엑스슈머를 사로잡기 위해 패션 업계는 다양한 브랜드 행사 및 제품 참여 마케팅을 개최하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브랜드를 차별화하여 각인시키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체험 마케팅은 실제적인 제품평가와 고객 간 공감을 바탕으로 매출을 증대시켜 기업에게 1석 2조의 기회로 작용한다.
◆ 클럽 모나코 남성 소비자 타깃 '맨즈샵' 오픈
클럽 모나코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맨즈샵'을 오픈했다. 홍콩, 런던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클럽 모나코 맨즈샵은 전 세계 남성들이 선망하는 아이템인 롤렉스 시계, 어니스트 알렉산더 가방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셀럽들의 참석으로 화제가 된 오픈 파티에서는 고객들에게 클럽 모나코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클럽 모나코는 앞으로도 최근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이 커진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패션과 문화 전반에 걸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퍼스트룩 에디션, 생방송에서 제품 활용 스타일링 선사
퍼스트룩 에디션은 홈쇼핑 생방송에서 자사 제품을 활용해 고객의 패션 스타일을 바꿔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 이례적인 이번 이벤트는 패션 스타일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받아 홈쇼핑 생방송에서 전문가가 직접 스타일링을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방송에서는 아담한 체격으로 짧은 외투만을 입는 것이 고민인 고객에게 고급스러운 오버사이즈 디자인의 코트를 스타일링 해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퍼스트룩 에디션은 새로운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은 사연을 응모한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제품을 증정했다. 새로운 패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퍼스트룩 에디션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 콜맨 남성만을 위한 '아날로그 캠핑 2014'
콜맨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아날로그 캠핑'을 개최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핑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금하고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캠핑을 즐기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아버지와 아들로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고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경험했던 놀이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고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나아가, 콜맨은 앞으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캠핑을 개최해 고객들의 브랜드 체험을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
◆ 루이스클럽, 패션 철학 고객과 소통
루이까또즈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루이스클럽은 할로윈 파티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유쾌한 브랜드 경험을 선물했다.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루이스클럽의 할로윈 파티는 2014 가을/겨울 스타일링 제안했다.
디제잉 파티, 페이크 타투 등으로 대표되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고객들의 매장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루이스클럽의 패션 철학인 유러피안 컨템포러리 감성을 축제 형태의 행사로 선보여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정현혜 기자 stnews@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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