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국내 스타들부터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 송승헌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그 누구도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을 수 없다(No one can take away the happiness of these children)"는 글을 적었다.
이날 송승헌은 '스톱 워(STOP WAR)', '노 워 플리즈(No War Please)'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 사진들을 공유했다. 사진 속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송승헌은 '피스(peace)'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전쟁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배우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소식도 전해졌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는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여배우 이영애의 편지와 기부에 매우 감동했다"며 이영애가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저는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 사진=DB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아내인 모델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UN 난민 기부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며 "여러분이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될 때까지 기부하면 우리도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시 공식석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달 진행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기념식에서 "오늘 내 인생의 놀라운 날, 이 특별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분은 단체 서포트부터 인권 단체, 일하는 업계, 정치인, 은행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다. 지금 당장 그걸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수도 키예프를 지키며 국민들과 함께 저항 중이다. 여기에 민간 지역까지 교전 영역이 넓어지며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향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의 뜻을 전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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