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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투헬 감독, 러시아 관련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작성 : 2022년 03월 02일(수) 13:39

토마스 투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거듭된 러시아 관련 질문에 분노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각) 2021-2022 루튼 타운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경기에 관련된 질문보다 최근 벌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받았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재벌인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결국 거듭된 비판에 지난 28일 "구단 권리권을 첼시 산하 자선 재단에 넘긴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투헬 감독은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질문에 "구단주가 권한을 이양했지만, 내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들과 매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투헬 감독은 "얼마나 말해야 하나. 당연히 전쟁은 끔찍하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며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질문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나는 전쟁을 겪지 않았기에 슬프고 유감인 감정을 느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평화롭게 이 자리에 앉아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더 드릴 답변이 없다"고 일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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