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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으킨 나라, 내 가치와 안 맞아"…러시아 축구팀 독일인 감독, 자진사퇴
작성 : 2022년 03월 02일(수) 11:30

기스돌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며 많은 민간인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프로축구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이끌던 독일 국적의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각) "기스돌 감독이 모스크바 감독직을 스스로 내려놨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모스크바 감독으로 선임됐던 기스돌 감독은 이로써 약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기스돌 감독은 모스크바 감독을 맡는 기간 동안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3승 3무 6패의 성적을 거뒀다.

기스돌 감독은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서 일을 계속할 수 없다. 이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다. 우리 팀 훈련장과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는 마르빈 콤페르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며 기스돌 감독의 빈 자리를 채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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