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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크라이나 출신 진첸코에 주장 완장…FA컵 8강 진출
작성 : 2022년 03월 02일(수) 09:22

올렉산드르 진첸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올렉산드르 진첸코에 주장 완장을 맡긴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한국시각) 영국 피터보로의 웨스턴 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피터보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 대회 8강에 진출하며 우승컵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반면 피터보로는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날은 우크라이나 출신 진첸코가 맨시티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메시지다.

원래 주장이었던 페르난지뉴는 선발 출전하고도 진첸코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페르난지뉴가 현 상황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고자 진첸코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겠다고 결정했다. 우리 모두 이러한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첸코는 상대 팀 주장 프랭키 켄트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입장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어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리야드 마레즈가 수비진을 제친 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7분 뒤 추가골도 함께 터졌다. 포든의 롱 패스를 받은 잭 그릴리쉬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피터보로는 만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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