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022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 1골)를 기록한 제주는 7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1승2패(승점 3, 1골)로 9위에 머물렀다.
먼저 공세에 나선 팀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그로닝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19분에는 그로닝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전반 28분 주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도 44분 정승원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제주가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제르소와 주민규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제주의 노력은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제주는 후반 31분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43분 주민규의 슈팅도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제주는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켯고, 경기는 제주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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