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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드록바 넘어선 손흥민·케인 듀오, EPL 최고 콤비로 우뚝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2월 27일(일) 00:23

손흥민(왼쪽)과 케인(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훗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콤비로 우뚝 섰다. EPL에서 3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과거 첼시에서 기록했던 36골을 넘어 최다골 합작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리즈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3승 3무 9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8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리즈는 5승 8무 13패(승점 23점)로 15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0분 맷 도허티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15분과 27분에는 각각 데얀 클루셉스키와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과 케인 콤비가 빛난 것은 후반 40분이었다. 손흥민의 침투 움직임을 확인한 케인은 지체 없이 정확한 롱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고 손흥민은 이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10호골이자 EPL에서 케인과 합작한 37번째 득점이었다.

램파드와 드록바가 보유했던 EPL 통산 최다골 합작 기록(36골)을 넘어선 손흥민과 케인은 득점 후 어깨동무를 지으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케인과 손흥민에게 각각 9.3점과 8.8점을 부여하며 두 선수의 공을 인정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 진출한 2015-2016시즌부터 7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17골을 선물했고 케인도 손흥민의 20골을 도우며 보답했다.

둘은 지난해에도 14골을 합작하며 26년 만에 EPL 단일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 로버스 소속으로 기록했던 13골이었다.

각각 한국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나란히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이적설에 휘말리며 이별이 예상됐지만 끝내 잔류하며 새 기록을 같이 쓸 수 있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는 손흥민과 케인 콤비는 이날 신기록을 달성하며 EPL 최고의 콤비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들의 행보가 너무 강렬해서일까. 벌써부터 그들이 앞으로 작성할 다른 새 역사가 기다려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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