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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0호골' 토트넘, 리즈 대파…7위 도약
작성 : 2022년 02월 26일(토) 23:1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 훗스퍼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13승 3무 9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즈는 5승 8무 13패(승점 23점)로 15위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후반 40분에는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책임쳤다. EPL 10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6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이날 손흥민의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37골 합작을 기록, EPL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도 새로 쓰게 됐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라이언 세세뇽-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해리 윙크스-맷 도허티가 그 뒤를 받쳤다.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리즈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다니엘 제임스가 선봉에 나섰고 잭 해리슨-하피냐-스튜어트 달라스가 2선에서 지원했다. 로빈 코흐-아담 포쇼가 중원을 구성했고 주니오르 피르포-파스칼 스트라이크-디에고 요렌테-루크 아일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얀 멜리에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리즈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윙크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앞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유효 슈팅으로 공격 물꼬를 튼 토트넘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윙크스가 왼쪽으로 쇄도하는 세세뇽에게 패스했고 세세뇽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도허티에게 연결했다. 도허티는 정확한 슈팅으로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활짝 열었다.

리즈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코흐가 하피냐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27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호이비에르가 골문 쪽으로 로빙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케인이 쇄도한 뒤 파 포스트 쪽으로 절묘한 슈팅을 차 넣었다. 결국 전반전은 토트넘이 3-0으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5분 도허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았다. 후반 17분에는 케인의 절묘한 횡 패스를 받은 세세뇽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리즈는 틈틈히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토트넘의 기세에 밀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달라스가 요리스 골키퍼마저 제쳤지만 이후 주춤하며 슈팅을 늦게 가져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후반 33분 세세뇽과 클루셉스키를 대신해 에메르송 로얄,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썼다.

꾸준히 추가골을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40분 결실을 봤다.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리즈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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