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일정이 연기됐다.
MLB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각) "3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월 19일 MLB 사무국은 기존 시범경기 개막 일정을 1주일 연기해 6일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열리고 있는 노사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다.
MLB 사무국 및 구단들과 선수노조는 최근 5일 연속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합의를 하지 못했다. 최저연봉, 사치세 한도 등의 분야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경기 일정 연기가 거듭되며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