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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이충주, 첫 데뷔보단 또 다른 챕터 [인터뷰]
작성 : 2022년 02월 25일(금) 13:39

이충주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공작도시'에서 수애의 그림자 같은 조력자이자 연인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충주. 드라마 첫 데뷔였으나 쌓아온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한 완성도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이충주는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이충주는 극 중 전 연인 윤재희(수애)의 든든한 아군이자 중앙지검 검사 박정호로 열연을 펼쳤다.

'공작도시'는 파격적인 주제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결말로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마무리를 지었으나 흥행에는 성공했다.

이충주는 홀가분한 모습으로 종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첫 드라마로 '공작 도시'를 만난 게 정말 영광이고 행복했던 시간이다. 스스로 정말 감사한 데뷔가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공작도시'가 첫 데뷔라고 알린 이충주. 하지만 그가 말한 건 드라마 데뷔이다. 지난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그는 공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가 '공작도시'에서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게 놀랍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2-3시간 서사를 끌어가는 무대 연기와 달리 촬영장에서 긴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 카메라를 보고 연기해야 하는 상황 등등 처음이라 힘든 부분도 많았을 터. 이에 대해 이충주는 "정말 부담이 크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이렇게 드라마 모니터를 열심히 한 때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던 거 같다.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료 배우이자 선배였던 수애와 김강우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이충주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저는 모든 장면을 수애 선배와 함께했다. 인간적으로도 배우로도 너무 좋은 사람이다. 많은 걸 배웠다. 김강우 선배도 기술적인 부분들을 자리에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카메라 메커니즘을 많이 알려주셨다. 디테일하게 그런 부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처음이었던 만큼 그는 완벽한 박정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정말 넥타이 색 하나까지도 신경 써서 멨던 거 같다. 또 박정호라는 인물이 드러나지 않고 재희(수애)를 돕고 사랑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거 같다"고 알렸다.

어려웠던 캐릭터 구현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 묻자 그는 "감독님이 '모래시계' 이정재 선배님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래퍼런스가 되는 거 같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잘 이입이 됐던 거 같다"고.

한편 이충주는 뮤지컬 무대와 꾸준히 드라마 연기를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드라마 촬영이 길었기 때문에, 서로 방해받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뮤지컬만 하던 내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을 때, '연기 폭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구나'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 연기에 도전해보니 선배 배우 조승우와 조정석이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이었던 '공작도시' 그는 작품을 두고 "운명같은 작품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충주는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목표는 드라마 촬영이었다. 이제는 그 꿈을 이뤘으니 드라마를 계속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이번 드라마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 매체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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