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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유재석 향한 中 비난에 일침 "한한령인데 韓예능 어떻게 봤나"
작성 : 2022년 02월 25일(금) 13:35

놀면 뭐하니 유재석 중국 팬클럽 서경덕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방송인 유재석의 소신 발언을 저격한 중국 매체를 질타했다.

2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에 대해 중국의 관영매체가 강하게 비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서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한령인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일까.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한국 연예인의 발언을 트집 잡기 전에, 늘 한국 콘텐츠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를 하지 않냐"며 "올림픽 기간 중에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개봉해 반한감정을 조장하여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한 건 왜 취재를 안했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보도를 한 매체들을 향해 "반중 정서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 쪽임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고, 먼저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을 언급하며 "너무 화가 났었는데 그래도 며칠 뒤 금메달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유재석의 중국 팬클럽인 '유재석 유니버스(刘在石宇宙)' 측에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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