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호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 울버햄튼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연승이 중단된 울버햄튼은 12승 4무 9패(승점 40점)로 7위를 지켰다. 아스널은 14승 3무 7패(승점 45점)로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13일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황희찬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까지 가뿐히 제친 뒤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지난해 10월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5호골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들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2분 다니엘 포덴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페드루 네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뒤지던 아스널을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디 은케디아가 내준 낮은 크로스를 니콜라 페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페페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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