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고스트 닥터' 김범 "첫 빙의 연기, 스태프들이 비웃을까 걱정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2월 24일(목) 14:11

고스트 닥터 김범 종영 인터뷰 /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범이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김범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고스트 닥터'는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과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이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극 중 고승탁은 흉부외과에 소속돼 있어 김범은 여러 수술 장면을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범은 "제가 의학 드라마는 처음 해봐서 수술하는 장면이나 의학 용어들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욕심을 낸 부분들이 있다"며 "대역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웬만해선 제가 하는 편인데 의학 드라마는 정말 흉내조차 못 낼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의학 장르에 가미된 판타지 설정 역시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김범은 "2인 1역 연기는 재밌었다. 예능프로그램을 볼 때 '뿅'하면 없어지고, '뿅'하면 나타나지 않냐. 그런 걸 실제 드라마에서 찍었다"며 "처음엔 민망한 것도 많았다. 스태프분들이 다 저를 보면서 비웃는 것 같았다"고 머쓱해했다.

이어 "제가 진지함을 놓치는 순간 삼류 코미디가 될 것 같았다. 제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범은 "현장에서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앞으로 저는 빙의는 안하는 걸로'였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지만 장르 특성상 제 장면 찍고, 정지훈 형 찍고, 같이 찍고, 따로 또 찍고 하면서 일반적인 드라마 촬영 분량 보다 훨씬 많은 분량을 소화했다"며 "앞으로 한동안 빙의에 관련된 작품은 안하는 걸로 생각 중"이라고 농담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