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에서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각)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다.
임성재에게 혼다 클래식은 좋은 기억으로 남은 대회다. 임성재는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수확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올해에도 혼다 클래식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했다. 항상 한 타, 한 타에 최선을 다하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올해 코스 상태가 2년 전보다 어려워진 것 같다. 그런 걸 더 신경써서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년 전 기억도 떠올렸다. 임성재는 "마지막에 역전 우승을 했다. 베어 트랩(15-17번 홀)을 잘 마무리하고 우승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베어트랩을 잘한 것이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자신이 혼다 클래식과 PGA 내셔널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플로리다 지역의 코스는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다. 내 샷의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덜 굴러가는 것 같다. 그래서 세컨샷을 할 때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밝혔다. 임성재는 "지금 게임 컨디션이 괜찮다. 지난해 7월부터 백스윙을 할 때 느낌을 조금 바꿨는데, 그 효과가 나오고, 현재 컨디션과 잘 맞아서 계속 유지가 되는 것 같다"면서 "백스윙을 테이크 어웨이할 때까지 원래 스타일대로 천천히 들다가, 테이크 어웨이 위치에서부터 팔과 몸이 한동작으로 턴을 많이 하려는 느낌으로 했다. 그렇게 바꾸다보니 스윙도 더 일정해진 것 같고, 더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 외에도 이경훈과 강성훈, 노승열이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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