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스폰서'. 주연 배우 이지훈이 갑질 및 스태프 마찰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편성이 석 달가량 미뤄지며 수습 단계를 거치는 듯 보였으나 제작발표회에 이지훈이 참석하지 않아 찜찜한 분위기를 지우지 못했다.
23일 오전 진행된 IHQ드라마 '스폰서'(극본 한희정·연출 이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가 참석했다.
'스폰서'는 성공, 복수, 아이, 사랑 등 각기 다른 욕망을 향해 폭주 기관처처럼 달려가는 네 남녀의 본격 치정 로맨스 드라마다.
주연 한채영은 성공한 뷰티 회사 CEO 한채린 역을, 지이수(박다솜)와 부부관 계면서 성공의 야망에 눈이 먼 모델 지망생 현승훈 역은 구자성이 맡았다. 이지훈은 포토에디터 이선우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해당 작품은 한채영의 2년 반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면서 전개가 빠른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치정 로맨스라고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스폰서'의 주연 배우 이지훈이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각종 잡음에 시달리며 편성이 석 달가량 밀려나는 위기에 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지훈은 촬영장에 자신이 데리고 온 지인과 스태프 간에 마찰이 벌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일부 스태프가 분량에 불만을 가진 이지훈의 갑질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 측 소속사 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친구와 현장 FD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은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갑질로 인해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억울한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편성이 예정돼 있었으나 논란과 함께 석 달가량 밀려 이날 첫 방송되는 '스폰서'. 논란이 있었지만 시간도 지날 만큼 지났기에 논란은 잠잠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지훈은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제작발표회를 불참한다"고 알렸다.
주연 배우가 제작발표회에 함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 데다 논란에 휩싸였던 이지훈이었기에 불참은 더욱 찜찜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고도 관계자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한 언급을 예감했는지 "질문은 작품과 관련해 받겠다"고 통보를 하고 시작했다.
또한 제작발표회는 이지훈에 대한 어떠한 언급 없이 진행됐고 배우들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출연을 함에도 언급 한마디 없는 모습으로 불편함을 전했다. 첫 방송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폰서'가 논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방송을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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