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방송 및 레저 전문 기업 KMH그룹이 오는 3월부터 알펜시아트룬컨트리클럽과 알펜시아 700골프클럽의 위탁운영을 맡으며 골프장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KMH그룹은 "KH그룹과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회원제 알펜시아트룬CC(27홀)와 대중제 알펜시아 700GC(18홀)에 대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KMH그룹은 리조트 내 골프장과 관련 부대 시설 전체를 10년 이상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번 신규 골프장 위탁운영을 포함해 KMH그룹은 직간접적으로 총 216홀을 운영하며 국내 골프장 운영 사업자 중 2위 자리에 올랐다.
KMH그룹이 보유한 골프장 운영 역량 강화도 예상된다. 알펜시아CC는 지리적으로 청정하고 선선한 고지대에 위치해 혹서기에도 수많은 골퍼들의 휴식처로서 활용되고 있어 KMH그룹이 집중하는 레저부문 통합 데이터베이스(DB)의 확대 및 고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KMH그룹은 국내 골프장 직접 및 위탁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2016년 경기도 여주 신라CC(27홀)를 시작으로 2017년 파주CC(18홀), 2018년 청주 떼제베CC(36홀) 등을 인수해 잔디와 시설 관리, 식음을 재정비하고 골프장 운영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해 명문 골프장으로 위상을 높였다.
또한 2020년 춘천 파가니카CC(18홀)를 통해 위탁운영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신라CC가 컨소시엄의 대표로 참여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 부지의 골프장(72홀) 위탁운영 사업자로 낙찰됐다.
KMH그룹 관계자는 "직접소유 및 위탁운영 등 그룹이 확보한 골프장은 운영 예정 중인 인천공항부지 골프장을 포함해 총 216홀 규모"라며 "바잉파워에 따른 원가절감효과로 최근 물가상승에 선제대응이 가능해졌고, 대규모 운영에 필요한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마케팅으로 레저부문의 비약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 직접 및 위탁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레저 유관 업체들과의 협업 등도 추진해 향후 레저사업 전문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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