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막장 드라마만큼 중독성 강한 드라마는 없다. 불륜, 치정 등의 자극적인 소재는 숨겨진 욕구를 대변하고, 반전 전개는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펜트하우스'와 '쇼윈도:여왕의 집'이 막장 드라마로 불리며 화제몰이한 이유다. 두 작품을 잇는 '매운맛' 드라마가 안방극장으로 출격한다. 불륜을 다룬 '결혼작사 이혼작곡3'과 치정 로맨스 '스폰서' 그 주인공.
26일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는 30~50대 세 명의 여자들에게 닥친 불행, 시련 그리고 불륜을 다뤘다. 막장 소재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집필을 맡아 시즌1,2는 각각 최고 시청률 9.7%, 16.6%를 기록했다.
시즌3에선 "반전과 경악의 연속탄"이라는 제작진의 말처럼 해피엔딩을 맞지 못한 세 불륜 커플의 파국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출연진도 교체됐다. 성훈, 이태곤, 김보연 대신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이 각각 기존 캐릭터를 맡아 변화를 더했다.
'결사곡3'가 다시 시청자들을 뜨겁게 만들 가운데,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스폰서'가 23일 첫 방송된다.
IHQ drama 수목드라마 '스폰서'는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한채영을 필두로 구자성, 이지훈, 지이수가 극을 이끈다.
지난해 IHQ 채널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진 총괄사장은 해당 작품에 대해 "제2의 '펜트하우스'를 벤치마킹한다"고 전했다. 이후 가제목이었던 '욕망'에서 작품명을 바꾸며 강렬함을 더했다.
스폰서는 기부금을 내어 돕는 사람, 재정적인 후원자를 말한다. 하지만 연예계 스폰서 논란 탓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게 됐다. 드라마는 이 단어를 전면으로 끌고 왔다. 여기에 남녀의 농밀한 치정, 비상식적인 관계성을 더해 막장 스토리를 예고했다.
'스폰서'는 23일 밤 11시에 '결사곡3'는 26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