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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 "탈북자에게 북한 사투리 지도받아"
작성 : 2022년 02월 22일(화) 16:29

최민식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이 탈북자를 연기하기 위해 사투리를 배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제작 조이래빗)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조윤서가 참석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은 약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선택했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 작품 안에 담긴 내용을 보면서 수학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성인이 젊은 청춘, 미완의 청춘들에게 인생에 교훈을 주는 드라마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실 어른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했다. 미완의 학생이나 청춘들을 위한 교훈적인 내용이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들이 가치관과 기준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가, 자기 자신을 성찰해보는 작품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살아가는 방법이 괜찮은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작품"이라며 "젊은 사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작품에서 탈북한 수학 천재로 분한 최민식은 출중한 북한어 실력을 뽐냈다. 최민식은 이와 관련해 "북한 사투리를 탈북하신 분에게 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언어가 습관이라 공부한 것처럼 되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수업이라기보다 탈북을 한 동기 등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보니 그의 말투를 비슷하게 따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9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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