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이혜성은 선후배 사이로 만나 3년 전 연인이 됐지만 결별 소식을 알렸다. 몇 차례 결별설 이후 진짜 결별을 알린 두 사람의 소식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이혜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책 한 페이지를 찍어 올렸다. 오수영 작가의 '긴 작별 인사'라는 작품으로 "집. 우리의 장소였던 공간. 그곳을 둘러본다. 변한 건 없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늘 함께했던 장소에 더는 그 사람이 없을 때, 장소는 이전의 기억을 잃은 낯선 공간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익숙했던 집안의 모든 사물이 이제는 생경하게 다가온다. 사람의 흔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남겨진 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위안일까 혹은 최대한의 고통일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작품은 '이별'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연인인 전현무와 이별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도 결별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 이후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였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전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는 참 우울한 크리스마스이브죠? 오늘은 그냥 '나 혼자 산다' 보며 다 같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연인들이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는 연말, 이혜성과 공개 열애 중인 전현무의 게시글은 결별설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별설이 붉어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 SM C&C 측은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이런 상황 두 달 여 시간이 지나고 이혜성의 게시글은 파장을 일으켰다. SM C&C 측도 이번 상황에서는 결별설을 부인하기 어려웠는지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SM C&C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현무, 이혜성이 최근 결별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전현무와 이혜성은 애초에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했던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과 다름없이 두 사람을 위한 매니지먼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 간의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두 사람이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아쉬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5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방송계 공식 커플로 인정받았던 두 사람.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훈훈한 사랑을 이어갔던 두 사람이었던 만큼 팬들 역시 더욱 큰 아쉬움을 느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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