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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7번째 노사협상, 약 6시간 동안 진행…23일 협상 재개
작성 : 2022년 02월 22일(화) 10:14

사진=MLB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직장폐쇄로 시계가 멈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7번째 노사협상이 진행됐다.

미국매체 AP 통신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MLB 노사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약 6시간 가량 협상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걸린 협상 시간은 MLB가 직장폐쇄 된 이후 가장 긴 협상 시간이다.

이번 노사협상에서는 구단주 노조정책위원장인 딕 몬모트 콜로라도 로키스 최고경영자(CEO)와 커미셔너 대리인 댄 하렘이 참석했다. 선수노조 측에서는 브루스 메이어 교섭 대표를 비롯해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선수 대표들이 나섰다.

하지만 입장 차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노조 측은 연봉조정 대상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에 대해 1억1500만 달러(약 1374억 원)를 제시했다. 반면 구단들은 기존 500만 달러(약 59억 원)에서 2000만 달러(약 239억 원)로의 상승을 주장하며 격차를 좁이지 못했다.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도 구단들은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린 것에 비해 선수노조는 여전히 8개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양 측은 23일 다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MLB와 무관한 마이너리그 계약만 이뤄졌다.

양 측은 최근 몇 차례 협상을 통해 일부 내용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사치세, 연봉 조정 등의 분야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미 17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스프링캠프 일정과 27일부터 열릴 시범경기 일정도 늦춰진 가운데 3월 1일까지 노사협약이 타결되지 않으면 4월 1일로 예정돼 있는 MLB 정규리그 개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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