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김성현 등 2위 그룹(16언더파 26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병훈은 부진으로 인해 시드를 잃었고, 올 시즌에는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안병훈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5위로 올라섰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최종 25위 안에 들 경우, 다음 시즌 PGA 투어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안병훈은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안병훈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7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9번 홀 버디로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안병훈은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김성현은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스콧 해링턴, 벤 그리핀(이상 미국), MJ 다푸에(남아공) 등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2020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부터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월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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