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지우학' 윤찬영, 위기를 기회로 [인터뷰]
작성 : 2022년 02월 20일(일) 23:09

윤찬영 / 사진=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연기에 진심인 배우 윤찬영. 끝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기대되는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윤찬영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 이하 '지우학')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찬영은 학우들을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인정 많은 친구 청산 역을 열연해 감동을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K-좀비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높은 성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탑 10 부문 정상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대해 윤찬영은 "작품을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 반응이 제가 생각한 거 이상이라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라는 배우도 사랑해주셔서 너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 매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극 중 청산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액션부터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깊은 감정선을 표현한 윤찬영의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윤찬영은 "사실 제가 대학 입시 시험을 봤는데 쓴맛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마음이 꺾인 순간이 처음이라 좌절감이 컸다. 자책을 정말 많이 했던 거 같다. 2주 정도는 정말 누워만 있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근데 이렇게 있어서 바뀌는 건 없더라.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연기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지우학' 오디션을 보게 됐다. 해당 오디션을 통해서 내가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걸 시험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는데 감독님 반응이 정말 좋았다. 극찬을 해주셨고 '지우학'과 함께하게 됐다. 또 입시도 나머지 기회들을 잘 이용해서 한양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다"며 "여러모로 감사한 과정들이었다"고 밝혔다.

여러 고비 속에서 얻은 기회였던 만큼 윤찬영은 '지우학'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뽐냈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윤찬영은 "청산이의 모든 행동과 대사에 청산이의 신념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올곧은 마음 가짐과 신념이 빠른 결정을 내리는 원동력인 거 같았다. 청산이의 신념을 정말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또 저 윤찬영이 가진 제 모습도 청산이한테 투영을 시키려는 시도도 했다"고 전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었던 만큼 촬영을 하며 쌓인 우정도 남달랐을 터. 윤찬영은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유인수 배우와 실제 동네 친구라고 밝힌 윤찬영은 "자주 만나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서로 합을 맞춰보기도 하고 그런 노력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윤찬영 / 사진=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막내 박지호 배우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로 치면 가장 막내다. 근데 현장에서 에너지가 정말 큰 친구"라며 "현장에서 힘을 내게 해 준 친구다. 장면을 촬영할 때 대화도 정말 많이 해서 실제로도 편하고 어렵고 복잡한 감정들을 잘 소화할 수 있게 해 준 친구"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정에 대한 감정이 다뤄진 작품인 만큼 동료애가 남다르게 비쳤다.

2013년 데뷔해 드라마 '의사 요한', '아무도 모른다', 영화 '당신의 부탁', '생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윤찬영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 윤찬영은 '지우학'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알렸다.

배우로서 목표에 대해 그는 "제가 사람들에 재미를 주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로 영화 '라라 랜드'를 좋아하는데 저도 언젠가 배우로서 그런 아름다운 작품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궁극적인 목표로는 데뷔했을 때 마음과 같은 거 같다"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우학'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스며든 윤찬영.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학 새내기로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촬영을 하느라 못했던 대학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 또 배우로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 인간 윤찬영의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