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타 셰프'로 주목받던 정창욱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났다. 전 요리사 동료부터 방송 관계자, 유튜브 관계자들이 정창욱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창욱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피해자 신 씨는 지난해 8월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정창욱과 함께 유튜브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창욱은 유튜브 촬영팀과 함께 하와이에 거주 중인 자신의 지인 자택을 방문해 음주를 즐겼다.
이후 정창욱은 유튜브 촬영팀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정창욱이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해' '내 인생을 망쳤어' 라면서 약통을 잡고 윤 씨(또 다른 피해자) 얼굴 왼쪽을 계속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씨는 "계속 맞다가 정창욱이 주방으로 가서 칼을 들고 왔다. 자기 오른손에 칼을 들고 칼날을 (제 목덜미에) 댔다"며 "칼을 내려서 배 쪽에 댔다. 무서워서 눈만 보는데 'XX버린다' '너희가 내 인생을 망쳤어' 라면서 난동 피우다가 (칼을) 벽에 콱 찌르고 쫙 뽑고 우리한테 와서 책상에 꽂았다"고 말했다.
공포를 느낀 신 씨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두려움은 계속됐다. 신 씨는 "한국에 와서도 계속 그 사람이 입막음을 하려고 뭔가 할 것 같은 공포감이 심했다"며 "호신용 무기도 알아보고 진짜 심하고 정신적으로 불안 할땐 호신용 무기를 발목에 꽂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결국 피해자들은 지난해 9월 말 정창욱을 9월 말 특수 상해 및 특수협박으로 고소했다.
정창욱 유튜브에서 영상편집을 담당했던 윤 씨 역시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윤 씨는 정창욱으로부터 유튜브 수익 25%를 약속받았다고. 이에 대해 윤 씨는 "유튜브 정산일이 되면 '이번에 음식 촬영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적자다' '이번엔 못주겠다'고 하더라"며 "정창욱에게 받은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폭로했다.
또한 윤 씨는 "카메라 촬영할 땐 일단 욕설 안 하고 진짜 성격 좋은 형인 것처럼 계속 웃고 뭐 먹었는지 물어본다"며 "그런 식으로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그때는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창욱의 음주운전 전력도 재조명됐다. 윤 씨는 "(정창욱이) '어디 가서 얘기하지 마. 나 운 안 좋게 음주운전 걸렸어. 내가 경찰한테 되게 친절하게 해서 언론에 퍼지지 않을 거야'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창욱은 지난해 5월 9일 두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당시 정창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달하는 0.167%였다. 그러나 두 달 뒤인 7월, 정창욱은 지인과 영상통화 도중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무면허 운전 의혹까지 제기됐다.
신 씨와 윤 씨를 포함해 방송 관계자, 동료 요리사 역시 정창욱과 작업 도중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단순히 피해자에 대한 위협이나 이런 게 아니라 살상의 의지가 보이는 아주 심각한 폭력이고 범죄라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칼을 들진 않고 작은 욕 정도의 폭력이었을 거다. 점점 진화해서 칼을 든 거다. 오랜 기간 동안 폭력이 학습됐을 거고, 그 기간 동안 많은 피해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실화탐사대' 측이 정창욱의 입장을 듣고자 접촉을 시도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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