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10주년 앨범 활동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게시물에는 싸늘한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손나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한 10주년 앨범 'HORN' 잘 듣고 계신가요. 이번 활동은 함께할 수 없어 아쉽지만 열심히 준비한 앨범 많이 사랑해주시고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손나은은 에이핑크 앨범 재킷 촬영장에서 찍은 독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손나은.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재킷 사진이었다. 하지만 이를 접한 일부 팬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손나은의 게시물에 여전히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2월 발매 예정인 10주년 스페셜 앨범에 손나은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손나은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협의 중인 차기작의 스케줄 조율이 여의치 않아 재킷 및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10주년 앨범이라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고 에이핑크는 활동 전부터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해당 소식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일각에서는 손나은의 불참이 괘씸하다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또 팬들을 위해 직접 불참 소식을 알리기보단 소속사 입장으로 불참을 통보식으로 알린 손나은의 태도에 실망감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 홍보 외에 활발히 SNS 활동을 하고 있던 터, 에이핑크 활동에 대해서는 너무 무책임한 태도가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소통이 '선택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기에 도전해 배우로서 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손나은이 있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에이핑크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던 만큼 팬들의 싸늘한 입장은 지속됐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 손나은이 SNS를 통해 직접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비난 여론이 다 식고 나서야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 역시 딱히 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태도는 아니라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손나은을 뺀 나머지 멤버들은 14일 오후 6시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Horn(혼)'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앨범 발표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 등장하며 에이핑크의 10주년 추억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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