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2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7년째 교제 중인 두 사람은 당당한 스킨십에 커플링까지 선보였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홍상수는 "정말 기대하지 않아 놀랐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같은 작품에서 출연 및 제작실장을 맡은 김민희 역시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꼈다"며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석상에 오른 것은 2020년 2월 개최됐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환영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홍상수는 기혼자였다. 이에 홍상수는 이혼 소송을 진행했지만 2019년 패소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등으로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이에 두 사람은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조용히 작품 활동에만 매진해왔다. 그러면서도 홍상수 감독의 뮤즈는 언제나 김민희였다. 공식석상 역시 국내가 아닌 해외 시상식 위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베를린영화제는 홍상수와 김민희의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홍상수는 베를린영화제에서 2020년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소설가의 영화'로 3년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베를린영화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현장에선 커플링을 착용해 건재한 관계임을 과시하는 두 사람의 모습도 포착됐다.
'불륜'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동행하는 홍상수 감독과 뮤즈 김민희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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