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경기에서 남은 바퀴 수와 랩 타임이 표시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1조로 경기를 펼쳤다.

최민정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기 후 항의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레이스를 펼치던 중,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남은 바퀴 수가 표시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재후 KBS 캐스터는 "보여드리는 자막이 국제 신호로 제작이 되는데 바퀴 수가 표시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확인해야 하는데 개시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선유 KBS 해설위원은 "바퀴 수와 랩 타임이 모두 안 나왔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던 중, 코치들이 손가락으로 바퀴 수를 알려주는 장면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 또한 "전광판에 항상 남은 바퀴 수가 작게 나온다. 그걸 토대로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2조 경기부터는 바퀴 수와 랩 타임이 모두 표시되며 진행 중이다. 그러나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올림픽에서 발생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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