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공식 휴가 중인 가운데 멤버 다섯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5일 밤,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빅히트 뮤직은 "뷔는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어 15일 낮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금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재택치료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일 뷔와 다른 멤버들 간 접촉이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 뷔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슈가, RM, 진, 지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한 후 개인 일정까지 마친 뒤 각기 다른 시기에 귀국했다. 진과 지민, 정국은 12월 6일, 뷔와 제이홉은 9일, RM은 17일, 슈가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이어졌다. 슈가는 24일, RM과 진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슈가는 귀국 후 보건소에서 받은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RM은 귀국 직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방역 절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은 귀국 직후와 자가격리 해제 시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5일 오후 감기 몸살 증상을 느껴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또 다른 멤버들과의 접촉도 없었다.
이후 1월 3일, 10일 간의 재택 치료 끝에 슈가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4일, RM과 진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어 1월 31일, 지민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날아들었다. 소속사는 "지민은 30일 오후 경미한 인후통 증세와 함께 급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인근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PCR 및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31일 새벽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은 잘 마무리됐으며 지민은 현재 안정을 취하면서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민 역시 다른 멤버와의 접촉은 없었던 상황이었다.
지민은 2월 5일 수술 후 회복 및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했다. 소속사는 "지민은 입원 치료 기간 동안 건강 상태에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입원 초기 경미한 인후통 증세를 보였으나 완쾌됐고, 수술 부위도 안정적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현재 퇴원 후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공식 일정을 마친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적인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멤버 7명 중 제이홉, 정국을 제외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렸다.
방탄소년단은 3월 복귀할 전망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3월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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