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OTT 드라마가 연이어 출격한다. 현재 국내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어 한국 문화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을까.
먼저 16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드'(극본 이수연·연출 리건)이 첫 방송된다. '그리드'는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관리국 직원과 형사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감독+배우)가 뭉쳤다. '그리드'는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이수연 작가와 영화 '신의 한 수 : 귀수편'에서 날 선 연출을 보여준 리건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배우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까지 출연을 확정하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드'는 디즈니+에서 처음 선보이는 장르물이기도 하다.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나타난다는 신선한 소재가 담긴다. 또한 이수연 작가가 설계한 세계관이 시청자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소년심판 파친코 / 사진=넷플릭스, 애플T 제공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다. 25일 첫 공개되는 '소년심판'(극본 김민석·연출 홍종찬)이 그 주인공이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은 법정에서 뭉친다. 또한 이연, 황현정, 심달기, 김보영, 김준호, 송덕호 등 소년범으로 분한 배우들도 호흡을 맞춘다.
'소년심판'은 법정물이다. 특히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하는 소년 범죄라는 소재를 다룬다. 현재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한 촉법소년 법령 이슈를 다루며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TV도 OTT 드라마 대결에 합류한다. 바로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극본 수휴·연출 코고나다)를 통해서다. 3월 25일 공개되는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다룬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로 재미교포 이민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조선에서 일본, 미국으로 옮겨간 순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윤여정, 이민호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그리드' '소년심판' '파친코'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는다. 다채로운 소재와 묵직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과연 연이어 출격하는 OTT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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