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지난해 한차례 폭풍을 겪은 뒤 차분하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현재 차기작 '슬픈 열대' 촬영에 매진 중인 김선호는 여전히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부르고 있다.
14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김선호가 지난해 12월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선호는 이미 지난해 1월에도 같은 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현재 '슬픈 열대' 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선호는 최근 제주도에 위치한 한 떡볶이 가게 사장 A씨가 게재한 SNS글로도 또 한 번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 A씨는 가게 SNS를 통해 김선호를 포함한 '슬픈 열대' 촬영팀이 다녀간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일부 팬들이 김선호의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묻는 다이렉트 메시지(DM)와 댓글을 남기며 소란이 일었다.
이에 A씨는 "마치 기자처럼 이것저것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분들, 화가 날 정도로 에피소드도 많지만 적지 않겠다"며 "감독과 배우들은 방역수칙을 다 지켜가며 식사하고 조용히 갔으니 제발 공격은 그만해주시고 비아냥도 멈춰달라. 허위사실 유포도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전 연인과의 사생활 파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김선호는 당시 출연하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 뒤 예정했던 차기작들을 고사했다. 그중 박훈정 감독 신작 '슬픈 열대'는 끝까지 김선호의 손을 잡았고, 현재 목하 촬영 중이다.
논란 초반 김선호를 '손절'했던 광고계도 하나둘 철회하며 TV와 온라인을 통해 그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 진행된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에선 김선호가 RET 인기상과 U+아이돌Live 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다만 여론을 의식한 듯 시상식엔 불참했지만, 소속사 측에서 공식 SNS를 통해 "언제나 큰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선호는 두문불출한 근황에도 불구하고 방문했던 음식점부터 기부 사실까지 공개되며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선호가 과연 '슬픈 열대'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가 가진 화제성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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