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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19득점' WC 출전 확정한 한국 女농구, 호주에 완패
작성 : 2022년 02월 14일(월) 01:13

진안(푸른색 유니폼)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6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완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카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2 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61-79로 패배했다.

앞서 이날 열린 브라질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팀의 중심 센터 박지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박혜진, 김단비도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진안(19득점)이 분전했고 박지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해란, 허예은은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호주는 1쿼터부터 한국을 몰아붙였다. 한국은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지만 이후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뒤처졌다. 윤예빈의 3점포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국이 10-25로 리드를 내준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호주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외곽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강이슬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이 20-51로 여전히 열세인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한국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윤예빈과 박지현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호주가 달아나자 이번에는 허예은이 외곽포를 가동했다. 윤예빈의 3점포마저 더해진 한국이 41-65로 격차를 줄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한국의 반격은 이어졌다. 쿼터 중반 이소희의 골밑 득점에 이어 박지현의 외곽포가 터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호주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8점 차 패배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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