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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오리온스전서 3연승·중위권 도약 노린다
작성 : 2014년 11월 10일(월) 15:16

오세근./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초반 중위권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9일 창원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인삼공사는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4승8패로 7위에 올라있다.

인삼공사에게 오리온스전은 의미가 크다. 당시 2연패에 빠져 있던 인삼공사는 지난 달 30일 오리온스의 9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는 오세근 복귀 후 첫 번째 경기였다. 오세근은 오리온스를 상대로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이날 오세근과 리온 윌리엄스는 1쿼터에 상대 주 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를 꽁꽁 묶었다. 당황한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턴오버로 흔들렸고 인삼공사는 초반에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이날 오세근 효과는 컸다. 오세근을 수비하던 이승현은 3쿼터 중반 4반칙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인삼공사는 후반에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인삼공사는 그날 기억을 다시 떠올려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후반에 강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전 승리 이후 두 경기에서 전반까지는 앞섰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이 된 것은 지난 7일 서울 SK전이었다. 초반부터 강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 인삼공사는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 다시 흔들리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역전한 뒤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LG전에서는 1쿼터에 다소 밀렸지만 2쿼터 들어 외곽슛과 흐름을 탄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에 더욱 기세를 몰아 연승행진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호흡도 점점 안정되고 있다. 오세근이 복귀 후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버티며 리바운드를 확보하고 있다.

오세근 복귀 전 8경기에서 평균 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던 인삼공사는 이후 5경기에서 36.4개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오세근 복귀 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편해졌다는 평가다.

박찬희도 점점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과감한 돌파는 물론 적시적소에 나오는 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하고 있다. 박찬희는 지난 SK전에서 개인 최다인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로 이적해 온 강병현도 최근 외곽슛이 폭발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LG전에서 슈팅 정확도 100%를 기록하며 15점을 넣었다.

발목 부상으로 2경기에서 결장했던 양희종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인삼공사에게 오리온스는 쉬운 상대는 분명 아니다. 8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스는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길렌워터는 여전히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고 잠시 주춤했던 이승현도 다시 본궤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오리온스의 연패를 끊었던 것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돼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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