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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X송강, 기대되는 오피스 속 로맨스 ['기상청 사람들' 첫방]
작성 : 2022년 02월 13일(일) 10:18

기상청 사람들 /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기상청 사람들' 송강, 윤박, 박민영이 일터인 기상청을 배경으로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안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오피스 물의 결합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2일 밤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신영·연출 차영훈, 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진하경(박민영)·한기준(윤박) 커플과 이시우(송강)·채유진(유라) 커플의 이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준과 결혼을 앞둔 진하경은 부모님과 함께 한복집에 들렀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동행하지 않은 한기준. 이에 부모님은 어딘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당을 찾아간 진하 경과 엄마. 점을 보는 게 내키지 않았던 진희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 순간 "우산 챙겨가라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한 무당. 무당의 말이 좋지 않은 예고였을까. 얼마 뒤 진하경은 한기준과 채유진이 외도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고 결혼은 하루아침에 무산됐다.

채유진은 이시우와 연인 관계인 상황에서 한기준과 외도를 하고 있던 터. 채유진 역시 캠핑을 준비하고 있던 일상의 어느 날 이시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두 달 뒤 진하경은 쓰러졌던 최 과장이 사직서를 내면서 총괄예보관(총괄과장)으로 승진했다. 그러자 동료 직원들은 이별한 진하영·한기준과 일하게 될 상황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 시각 한기준은 진하 경과 공동 명의로 된 집에서 물품을 모두 빼냈다. 또한 위자료 명목의 아파트마저 인수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예고편에서는 전 연인 한기준과 계속 마주하며 감정선을 그리는 진하 경과 또 진하경에게 다가오는 이시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기대가 모였다.

'기상청 사람들은'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작 '설강화'의 최고 수치를 뛰어넘은 4.5% 시청률로 성공적인 막을 올렸다. 기상청 직원들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전해진 '기상청 사람들'. 오피스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는 현실에서 있을법한 설정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아름답기만 한 로맨스를 그리기보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연인들의 이별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정적인 배우들의 연기 역시 극에 흥미를 더했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조금 내려놓고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한 박민영. 차분한 표정과 말투는 진하경의 역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또 한기준의 외도를 목격하고 감정이 폭발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한기준 역의 윤박도 뻔뻔하고 우유부단한 나쁜 남자를 잘 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연출도 눈에 띄었다. 극본을 집필한 선영 작가는 2년에 걸친 자료 조사뿐만 아니라 기상청 직원들과 직접 8개월간 생활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엇보다 생소한 시청자들을 위해 자막으로 용어에 대한 설명을 실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이야기의 대부분이 펼쳐지는 기상청 예보국 상황실 실내 세트장을 극사실주의로 구성해 작품의 리얼리티를 배가시켰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탄탄한 연출에 더해진 현실감 있는 스토리가 앞으로 회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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