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박지수 트리플더블' 한국 女농구, 브라질 꺾고 호주行 유력
작성 : 2022년 02월 13일(일) 03:59

박지수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제압하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카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2 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76-74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62-65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이날 결과로 1승 1패를 기록, A조(세르비아, 호주, 브라질)에서 월드컵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상위 2개국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 획득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박지수(20득점 13리바운드 11블록)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이슬(21득점)과 박혜진(12득점 4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브라질에게 골밑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김단비와 강이슬의 맹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박지수마저 득점 행진에 가담한 한국이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도 한국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박지수가 여전히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윤예빈도 외곽포를 터뜨렸다. 강이슬과 박혜진의 연속 3점포도 림을 가른 한국이 33-30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브라질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쿼터 중반까지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렸지만 이후 야투 난조로 침묵하며 브라질에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막판 5분 간 연속 12점을 내준 한국이 45-46으로 리드를 내준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이후 강이슬의 외곽포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끈질기게 리드를 놓지 않던 한국은 경기 종료 18.6초를 앞두고 터진 강이슬의 3점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