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카밀라 발리예바(ROC)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의혹 속에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1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 메인 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 일정에 참가했다.
전날 보조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에도 참가했던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연습했다. 발리예바는 15일 여자 싱글 쇼트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연습을 마치 발리예바는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며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9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을 돌연 연기했다. 사유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의 법적인 협의였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단체전에서 발리예바를 앞세워 총 7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ROC의 도핑 문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러시아 매체 RBC와 코메르산트에서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트리메타지딘이라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압의 급격한 변동을 제한하는 약물이다.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2014년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 약물 목록에 올라 있다.
다만 IOC는 발리예바의 나이가 만 16세가 되지 않아 WADA 규약에 따라 정보공개 보호대상자인 만큼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10일 "현재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사안을 매듭짓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단체전 메달 박탈은 물론, 여자 싱글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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