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나몰라패밀리'로 사랑받았던 김태환이 근황을 전했다.
김태환은 1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팠던 과거 시절과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종영 후 근황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김태환은 "제가 죽을 병이 있었다. 희귀병인데 충치가 잇몸으로 안가고, 턱뼈로 바로 가는 병이다. 그래서 턱뼈가 썩는다"고 밝혔다.
합병증이 생겨 골반뼈를 턱뼈로 대체하는 수술을 했다는 김태환은 "어머니가 제 뒷바라지를 해주셔서 제가 효자일 수밖에 없다"며 아팠던 과거 시절을 고백했다.
또한 앞서 김태환은 '웃찾사'에서 '나몰라패밀리' 코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웃찾사'의 시청률이 부진해지자 '나몰라패밀리'의 인기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김태환은 뜸한 방송 활동을 보여왔다.
김태환은 '웃찾사' 후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저희가 공연에 젖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환은 "술 먹고 공연에 몰래 들어와서 '이것만 보고 세상을 떠나야겠다'는 안 좋은 생각을 하신 관객이 있었다. 제가 그때 폴 댄스 공연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환은 "나이 좀 있는 애가 검은색 속바지 하나 입고 거꾸로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잘 나가던 애도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생각하셨다더라. 공연이 끝나고 나니 햄버거 40개가 왔더라. 거기에 손편지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김태환은 "공연하면서 제가 완전히 바뀌었다. 웃기기만 해서는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지 않는다. 그때부터 제가 탬버린, 캐스터네츠를 배웠다. 지금은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며 "관객들이 봤을 때 '나를 위해 노력을 했구나'란 느낌을 줘야겠단 생각에 바뀐 것 같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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