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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거미집', 임수정→정수정 캐스팅 확정…3월 크랭크인 [공식]
작성 : 2022년 02월 11일(금) 09:38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 사진=각 소속사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거미집'이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11일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 측은 "배우 송강호에 이어 임수정과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의 흥미로운 주연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시대 배경은 한국 영화가 '방화'로 불리고 서슬 퍼런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유신 시절이다. 한국 현대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숱한 작품들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을 선 보여온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을 기필코 걸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김감독을 연기한다. 현장에 상주하는 문공부 직원의 검열, 바뀐 대본의 이해는커녕 억지로 끌려온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제작자의 반대와 '별들의 고향' 촬영을 위해 비워줘야 하는 세트장 등 온갖 불가능의 한가운데 처한 김감독의 강박을 통해, 송강호가 새롭게 보여줄 입체적인 연기가 기대된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의 다섯 번째 협업이다.

임수정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에서 강호세의 아내 역을 맡은 베테랑 여배우 이민자를 연기한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인 '장화, 홍련'을 함께 했던 김지운 감독과의 오랜만의 협업을 통해 임수정이 또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오정세는 극 중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인 인기 정상의 바람둥이 유부남 배우 강호세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극 중 영화 '거미집'을 제작하는 신성필림의 재정담당이자 일본 유학파인 신미도를 연기한다. 특히, 제작자인 숙모의 반대에 맞서, 김감독이 걸작을 만들 것이라 확신하며 무조건 지지하는인물이다.

극중 김감독의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여배우 한유림 역에는 정수정이 출연한다.

'거미집'은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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