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한상진, 방탄소년단 슈가, 소녀시대 효연 / 사진=각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중국발 '한복 공정'에 연예계의 '한복'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 '한복 공정'을 의식한 소신 발언이 잇따른다.
이는 지난 4일 생중계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불거진 '한복 공정' 여파다. 해당 개막식에서는 한복으로 보이는 옷차림이 소수 민족의 문화인 것처럼 연출돼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일었다.
9일 배우 이종혁은 자신의 SNS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복 잘 어울립니까? 올림픽 보다가. 우리 것은 그냥 원래 우리 꺼여!! 그 입 다물라"라는 글과 함께 곤룡포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종혁이 출연작에서 왕을 연기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배우 한상진 역시 10일 SNS를 통해 "참 곱지요. 우리 것입니다.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 좋은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 Korean traditional clothes"라며 임금의 위엄이 드러나는 곤룡포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많은 해외 팬덤을 가진 아이돌 스타들도 한복 사진으로 한복 알리기에 나섰다.
소녀시대 효연은 7일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며 한복 착용샷을 공개했다. 검은색 한복을 차려 입은 채 부채를 들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효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8일 방탄소년단 슈가도 "D"라는 짧은 글과 함께 곤룡포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년 전,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낸 솔로곡 '대취타' 활동 당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복과 관련한 특별한 멘트는 없었지만 '한복 공정'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 다 중국에 거대 팬덤을 보유한 만큼, 논란 직후 한복 사진을 올리는 소신 있는 행보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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