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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골'에도 웃지 못한 손흥민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작성 : 2022년 02월 10일(목) 09:32

손흥민(왼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2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토트넘)은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에 관여했고 1-1로 맞선 후반 25분에는 시즌 10호골(리그 9호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수비가 흔들리며 후반 34분과 37분 연이어 실점을 허용,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며 "홈 경기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이것보다 훨씬 잘해야 한다. 5분 안에 같은 방식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우샘프턴이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전반전에 다소 고전했지만 득점 기회는 있었다. 후반전에는 압박 강도를 높였으나 경기를 일찍 마무리 짓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달 24일 첼시와의 EPL 23라운드에서 0-2로 패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정규리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게도 발목이 잡히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님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분위기와 에너지, 위닝 멘털리티를 불어넣어 주신다"며 "우리가 진다면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순위로 다시 올라서야 한다"고 콘테 감독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팀은 보지 않고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고 회복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루카스 모우라(7.8점), 벤 데이비스(7.5점), 위고 요리스(7.3점), 세르히오 레길론(7.2점)에 이어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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