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쇼트트랙 판정 논란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가 쇼핑몰 홍보로 구설에 올랐다.
우나리는 9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홍보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우나리는 "어제 오픈 신경도 못 썼는데 매번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해달라"며 쇼핑몰 주소를 태그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날선 시선이 이어진다.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한복 공정' 논란과 쇼트트랙 판정 논란으로 반중 정서가 들끓는 가운데, 우나리가 한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그 와중에 홍보까지 하는 행보가 불쾌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직을 맡았다. 특히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 잇따르고, 한국은 패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되는 경우까지 나오며 빅토르 안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안현수는 개인 SNS에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 일"이라고 적었다.
우나리의 쇼핑몰 SNS에도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해당 공간에는 그를 옹호하는 중국 누리꾼들도 몰렸다. 결국 쇼핑몰의 댓글창은 비활성화됐다.
이렇듯 국내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도 우나리는 개인 SNS를 통해 쇼핑몰을 홍보하는 우직함을 자랑한 것. 일부는 "개인 공간일 뿐"이라고 두둔했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의 "기싸움하는 거냐" "분위기 파악 좀 해라" 등의 싸늘한 반응으로 부부를 비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