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중국 출신 래퍼 디아크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디아크는 최근 SNS를 통해 "이번 쇼트트랙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을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으며 전국민적 분노가 이어진 바. 디아크는 "판정 진짜 X같이 하던데"라고 답했다.

해당 내용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디아크는 중국 국경절에 축하 글을 올리는 등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보여왔기에 해당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고, 디아크의 SNS에는 중국어로 된 악플이 잇따랐다. 결국 디아크의 SNS 계정은 돌연 삭제됐다.

이후 웨이보에 이와 관련된 사과문이 게재됐다. 사과문에는 "제가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 잘못된 말을 했다. 이 심판의 판정으로 중국 선수와 내 조국이 욕 먹는 게 화났다. 나는 고마움을 모르고 조상이 누구인지 잊은 사람이 아니다. 내 오류와 결점을 고쳐나가겠다.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파이팅, 중국 파이팅, 중국 선수 파이팅"이라며 "저도 중국 조선족으로서 한국에 중국 전통 문화를 영광스럽게 전파하겠다. 비난과 비판 감사한다. 저는 제 조국을 사랑한다"는 응원글도 있었다.

현재 해당 사과문은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웨이보 계정이 가짜가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2004년생 래퍼 디아크는 중국 지린성 연변 출신으로 중국 국적이다. Mnet '고등래퍼4'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미성년자 음주 의혹, 19세 미만 청취 불가 CD 인증샷 등으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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