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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언급' MC몽 "남자로 큰 역할 못했지만 나라에 도움되려 노력" [전문]
작성 : 2022년 02월 09일(수) 10:30

MC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실격 사태를 언급했다 악플을 받은 가수 MC몽이 심경을 전했다.

MC몽은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을 낙으로 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도 자기나라를 사랑하듯이 저도 내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히 여기서 응원하고 세금 내며 살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MC몽은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을 통과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자 SNS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MC몽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로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의 팬이었다. 그 게시물을 올린 순간부터는 아니다. 그냥 중국에 불만을 표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라며 욕설과 함께 영어로 항의했다.

이에 MC몽은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MC몽은 2010년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수년 간의 재판 끝에 해당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음은 MC몽 인스타그램 전문

미국 국적으로 태어난 타이니 형. 한쪽 손에 그 형마저도 태극기를 그립니다.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이 낙으로 삽니다.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합니다.

비난은 늘 감수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래도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도 자기나라를 사랑하듯이 저도 내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히 여기서 응원하고 세금 내며 살 것입니다.

금 없어도 대한민국은 삽니다. 우리가 일등입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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