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성관계 중 여성을 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ESPN은 9일(한국시각) 바우어의 폭행 사건을 수사해 온 미국 LA 카운티 지방 검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검찰청이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4월과 5월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과 성관계 도중 해당 여성에게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8월말 파사디나 경찰청에서 LA카운티 지방 검찰청으로 조사가 이관 됐고, 5개월간 조사를 거친 끝에 결국 결론이 나왔다.
검찰은 바우어와 피해 여성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 모든 증거들을 종합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합리적인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22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검찰 조사가 이어지며 지난해 7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바우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재차 주장한 바 있다.
사법 처벌은 피해가 됐지만, 바우어의 MLB 복귀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검찰 조사와 별개로 MLB 사무국의 자체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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